종로구 아이들극장 개관 5주년 기념 공연 ‘바다쓰기’
종로구 아이들극장 개관 5주년 기념 공연 ‘바다쓰기’
  • 이승열
  • 승인 2021.04.02 13:04
  • 댓글 0

우리말의 소중함 일깨우기 위해 ‘한글’ 주제로… 4월23일부터 5월8일까지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전국 최초의 어린이를 위한 전문 공공극장인 아이들극장의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5월8일까지 새로운 제작공연 <바다쓰기>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종로구가 민선 5기부터 현재까지 10여년간 주력하고 있는 한(韓)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일환으로 ‘한글’을 주제로 기획됐다. 

공연은 주인공인 초등학생 서우의 시선으로,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한글로 인해 생겨나는 네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우가 받아쓰기 시험에서 스마트폰의 힘을 빌리며 발생하는 갈등을 그린 ‘웬일로? 왠일로?’,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크리스 아저씨의 부당한 근로계약서를 해석하며 한글의 어려움을 고민하는 ‘글로개약서’, 한글을 읽지 못하는 할머니가 서우의 국어책을 몰래 훔쳐 공부하는 ‘발 달린 국어책’, 유튜브와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왜 글을 쓰고 책을 읽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서우를 설득하는 엄마의 이야기 ‘훈맹정음’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동시대 이야기를 참신한 시각으로 해석한 통통 튀는 작품들로 주목받는 예술단체 ‘공놀이클럽’과 아이들극장이 협업해 진행한다. 

<바다쓰기>는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과 어린이날은 오후 2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이다. 관람 연령은 만 6세 이상이고 요금은 전석 2만원이다. 4월6일까지 조기예매 시 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동반자 외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종로문화재단(jfac.or.kr) 또는 아이들극장 누리집(jct.j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