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과 양신(羊腎)
솔방울과 양신(羊腎)
  • 시정일보
  • 승인 2007.06.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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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에 대한 인간의 소망은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다. 본지는 한의사 신천호의 저서 <몸과 마음을 젊게 만드는 한방보약사전>을 연재한다. 강장강정(强壯强精), 미용처방, 호흡법, 마찰건강법, 양생법 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을 나눠 싣는다. <편집자 주>
(1) 솔방울은 선인(仙人)을 장수하게 한다.
송과는 소나무 씨앗이다. 풍부한 지방과 비타민E,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솔방울은 오장을 자양(慈養)과 피부 윤택, 체내 기능을 강화한다. 그리고 선인(仙人)의 식물이자 선인의 장수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솔방울은 날것으로 먹기도 하며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맛, 영양과 함께 먹기도 좋다. 죽은 솔방을 40g, 쌀 1/4잔, 물 900ml가 필요하다. 솔방울을 부숴 솥에 쌀과 물을 함께 넣고 약한 불에 끓인다.
(2) 빼어난 강정(强精) 식품 ‘양신(羊腎)’
어떤 동물의 간이라도 보혈작용과 강장(强壯)작용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소나, 돼지, 양의 신장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이런 식품은 피로가 풀이고 정력을 증강하는 식품이다. 비만이나 당뇨 환자에게 적합하기도 하다. 당뇨 원인은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이 부족해 포도당을 정상적으로 대사시킬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동물의 신장은 영양을 보충하고 사람을 강장하게 해준다. 그 중 양신은 가장 효과가 있다. 그러나 먹는 사람은 적다. 다음에 가장 보편적인 저신(猪腎ㆍ돼지콩팥) 요리도 좋다. 돼지콩팥을 깨끗이 씻고 얇은 가죽을 잘라 불로 달인 후 얼린다. 그런 다음 물기를 완전히 빼고 말린다. 마늘, 생강, 파를 잘게 썰어 참기름, 초 등의 조미료와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이 양념을 얼려놓은 돼지콩팥 위에 떨어뜨리면 맛있는 안주가 된다. 이보다 빨리 만드는 방법은 콩팥을 잘게 잘라 얇은 조각으로 만들어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수분을 없앤다. 신철호/한의사. 경희대 한의대 졸업. 1996년 ‘남성 불육증에 대한 동서 의학적 문헌 고찰’로 한의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각종 매체에 글을 쓰고 있고 건강강좌도 하고 있다. 주로 남성의학과 불임증 분야의 연구와 진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