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도시협의회,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한국인권도시협의회,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 김응구
  • 승인 2021.04.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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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서 기자회견 열어
미얀마 군부 규탄, 국민엔 지지·연대의 뜻 전해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5일 오전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동진 협의회장(도봉구청장).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5일 오전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이동진 협의회장(도봉구청장).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한국인권도시협의회(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미얀마 국민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무차별 학살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5일 오전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인권적 만행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세력을 규탄하고, 이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하는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진 협의회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승원 경기도 광명시장, 김정식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이동진 협의회장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위협하는 폭력, 인권유린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나라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시민들의 희생을 통해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값진 경험이 있듯이, 미얀마의 민주화운동도 결국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협의회장은 이어 “우리 모두 힘겨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 국제사회 연대에 함께하자”라고 강조했다.

한국인권도시협의회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세력의 무차별 폭력으로 수백 명의 미얀마 일반 시민과 어린이가 희생되는 등 심각한 인권유린이 발생하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뜻을 함께하고 범국민적 지지를 호소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7년 출범한 한국인권도시협의회는 전국 자치단체 간 인권 보호·증진을 위한 정책교류와 상호협력을 위해 구성된 인권협의기구다.

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9년 5월 도봉구 인권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같은 해 10월 인권침해 구제를 위한 전담기구인 ‘도봉구 인권센터’를 개소하는 등 인권도시 구현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6월1일 한국인권도시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