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북악산 즐기는 AR·VR 콘텐츠 개발한다
종로구, 북악산 즐기는 AR·VR 콘텐츠 개발한다
  • 이승열
  • 승인 2021.04.11 19:34
  • 댓글 0

대통령경호처·수방사·SK텔레콤·문화재청과 ‘북악산 일원 역사문화 AR·VR 콘텐츠 제작’ 협약
6일 ‘북악산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문화재청 강경환 차장, 수도방위사령부 박재열 참모장, 대통령경호처 우상엽 경비안전본부장, SK텔레콤 MR 서비스 양맹석 담당,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함께 기념촬영.
6일 ‘북악산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문화재청 강경환 차장, 수도방위사령부 박재열 참모장, 대통령경호처 우상엽 경비안전본부장, SK텔레콤 MR 서비스 양맹석 담당,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북악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힘을 합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6일 북악산에서, 대통령경호처 및 수도방위사령부, SK텔레콤, 문화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뜻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AR·VR 콘텐츠 제작은 국정 공약사항 중 하나인 2022년 북악산 지역 전면 개방 완료에 발맞춰, 북악산이 품고 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연구·발굴해 더욱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반세기 만에 개방되는 북악산의 숨겨진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북악산이 역사기행의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기관들은 내년 3월까지 콘텐츠 제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종로구와 문화재청이 손잡고 북악산 일대 역사를 고증하고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면, 북악산 개방사업 총괄기관인 대통령경호처는 각종 제반 업무 지원과 촬영 허가 등을 담당한다. 

수도방위사령부는 출입 협조와 보안유지, 안내, 제작물에 대한 군사 작전성 검토 등 현장 지원활동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콘텐츠 기획·개발, 서비스 운영·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AR·VR 콘텐츠 제작 대상은 북악산 일원의 역사문화 전반이다. 북악산과 인왕산, 청와대와 어울리는 문화해설 캐릭터를 개발하고, 캐릭터를 활용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문화 전반에 대한 생생한 해설을 전한다. 

또, 증강현실을 활용해 시민의 흥미를 유발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가 보유한 풍부한 전통문화유산과 ICT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이번 콘텐츠 제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반세기 만에 개방되는 북악산이 오랜 시간 품어 온 보물 같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시민이 더욱 즐겁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