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도미노’ 사업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도봉구, ‘도미노’ 사업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 김응구
  • 승인 2021.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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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저감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 선정
실내 벽면녹화 조성,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등 시행
도봉구청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미세먼저 신호등의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도봉구청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미세먼저 신호등의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서울시 주관 ‘2021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치구 특화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미세먼지 특화사업은 자치구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이다. 도봉구는 ‘도미노’(도봉구 미세먼지 NO)를 주제로 응모·선정돼 시비 보조금 6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도미노’는 도봉구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미세먼지 특화사업이다.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많아진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실내 벽면녹화 조성과 다중이용시설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봉구의 대표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인 복지관·노인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설별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에는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함께 어린이 심리발달에 도움을 주는 실내 벽면녹화를 조성하고, 어르신 이용시설에는 필터가 내장된 창호 부착형 환기시스템을 설치해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도 안전한 환기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또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민관협치 사업인 ‘협치 도미노’ 사업과 연계해 계층별 맞춤형 미세먼지 환경교육을 추진함으로써 이번 특화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봉구는 2017년에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도봉구청사 미세먼지 표출시설을 설치,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빨강은 매우 나쁨, 주황은 나쁨, 초록은 보통, 파랑은 좋음)으로 표현해 구민에게 알리고 있다.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 151개소에 실·내외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거나 실내벽면녹화를 조성해, 2019년에 서울시 최초로 ‘Good Air City’에 선정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에 더해 미세먼지까지 구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생활밀착형 저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Good Air City, 도봉’을 만드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