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2021년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주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 사업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5명 이상으로 구성된 공동체가 녹화대상지 선정, 식재,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구는 지난 2월, 골목길, 학교, 상가, 아파트 등 녹화활동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나무, 꽃, 비료 등 녹화활동에 필요한 재료 지원 신청을 최대 200만원까지 받았다. 그 결과, 사당1동 청소년협의회 등 총 29개 단체가 녹화재료 지원금 총 4800만원을 신청했다.
이어 지난 3월 개최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당1동 청소년지도협의회, 본동삼성래미안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등 16개 단체가 선정돼 녹화재료비 약 2200만원을 교부받았다.
구는 이 지원금으로 녹화재료를 구입해, 지난 9일 노량진근린공원 관리사무소 다목적운동장에서 감나무 등 수목 4942주, 아이비 등 초화류 10종 4596본, 비료 208호를 선정된 16개 단체에 배부했다.
이에 따라, 사당1동 청소년협의회는 사당1동 일대에 황금측백 40주, 아이비 200본, 사피니아 40본, 수국 18본, 제라늄 28본 등을 식재하고, 본동삼성래미안 아파트 등 15개 공동주택은 구절초 740본, 회양목 1224주, 사철나무 784주 등을 심어 공동체 정원을 조성했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구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인 만큼 주민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구민주도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나무와 꽃이 새싹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