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천년고찰 봉은사 일대 ‘힐링명상길’ 조성
강남구, 천년고찰 봉은사 일대 ‘힐링명상길’ 조성
  • 정수희
  • 승인 2021.04.13 10:40
  • 댓글 0

7월까지 1.1㎞ 구간 문화·관광 어우러진 산책로로 탈바꿈…사업비 5억원 확보
12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좌측)이 봉은사와 명상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좌측)이 봉은사와 명상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지난 12일 봉은사와 봉은역사공원(삼성동 73번지) 일대에 오는 7월까지 1.1㎞ 구간의 ‘힐링명상길’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심 속 천년고찰인 봉은사 숲은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탈바꿈하게 됐다. 구는 해당 구간에 반송과 백송, 금송, 산사나무 등 조경나무 21종 1030주를 식재할 계획이다.

힐링명상길 주변에는 주민을 위한 힐링 쉼터도 조성한다. 구는 원목나무와 자연석 계단이 있는 주민 휴식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1월 ‘봉은사 힐링명상길’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 2월 실시설계에 돌입했으며 최근 시공업체 선정을 마쳤다. 지난해 총 5억2000만원 규모의 예산 확보로 사업에 박차를 기울인 결과다.

한편, 구는 지난해 영동대로 경기고 언덕에 자연친화적 산책길 ‘쉼;힐스’를 조성해 구민들의 녹지공간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경 공원녹지과장은 “코로나19로 여가생활의 패턴이 변화하며 자연을 찾아 혼자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힐링명상길’이 구민의 마음 치유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