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 개관
DDP에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 개관
  • 이승열
  • 승인 2021.04.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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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 전용 35m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 갖춰
회의, 포럼, 강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 가능
서울-온 화상스튜디오
서울-온 화상스튜디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화상회의 전용 스튜디오 ‘서울-온’이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에 개관한다. 

서울-온은 각종 비대면 행사는 물론, 토크쇼, 회의, 포럼, 강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 수 있는 상설 화상회의 스튜디오이다. 길이 35m에 달하는 화상회의 전용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고해상도 영상장비, 음향 조명설비 등 최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상회의‧비대면 행사가 증가한 가운데, 행사 개최에 소요되는 대관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민간에도 화상스튜디오를 개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는 교통 요지인 DDP 내에 조성해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다.

서울-온은 전용면적 726㎡(약 220평) 규모로, 화상스튜디오와 부속시설(화상회의실, 통역실, 대기실 등)로 구성된다. 내부 인테리어는 비정형 건축물인 DDP와 어울리도록 곡면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시설 전반에는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화상스튜디오에는 35m 길이의 초대형 LED디스플레이(35m×2.5m)를 설치했다. 고해상도 영상장비, 뉴스룸 수준의 최신 음향‧조명 설비, 중계시스템을 갖춰, 언제든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일부(14m)는 위치를 이동할 수 있는 가변형을 적용해 행사에 따라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스튜디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최대 120석까지 배치할 수 있어 토크쇼, 회의, 포럼,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다.

서울-온 화상회의실
서울-온 화상회의실

부속시설은 화상회의실, 통역실, 대기실, 분장실, 탈의실, 라운지 등이다. 화상회의실에는 대형 디스플레이(7.3m×2m)가 설치돼 10인 내외의 비대면 회의, 세미나 등이 가능하다. 

화상스튜디오‧회의실 사용을 원하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시민은 DDP 누리집(www.ddp.or.kr)을 통해 사용 예약하면 된다. 20일부터 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서울디자인재단 DDP운영본부 임대대관팀(2153-0271, 0047)으로 하면 된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화상 스튜디오가 위치한 DDP는 디자인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물로 유려한 곡면과 사방으로 통하는 내․외부 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대면 소통 활성화라는 ‘서울-온’과 맥락이 닿아있다”며 “교통이 편리하고 행사에 필요한 부속시설이 완비돼 있어 ‘서울-온’이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 화상스튜디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