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에 ‘한국섬진흥원’ 설립
전남 목포시에 ‘한국섬진흥원’ 설립
  • 이승열
  • 승인 2021.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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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 종합적ㆍ체계적 연구…8월 출범목표
한국섬진흥원 업무 체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부가 올해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이 전라남도 목포시로 결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할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 결과, 전라남도 목포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심사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 중 최종 6곳(인천 중구, 인천 옹진군, 충남 보령시, 전남 목포시, 경남 통영시, 경남 남해군)을 대상으로 균형발전, 입지여건, 사업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시했다.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최종 발표심사를 거쳤다. 

행안부는 선정 결과에 대해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해 한국섬진흥원 설립을 최초로 제안하고 제1회 섬의 날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전남 목포시가 보인 노력과 정책들이 심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남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공항 등 광역교통망에 따른 높은 접근성과, 섬 관련 단체·연구기관 및 해양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있어 섬진흥원과의 유기적 연계가 용이한 점도 선정에 힘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앞으로 한국섬진흥원의 8월 출범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사회 구성, 원장 공모, 사무실 조성, 조직 구성 등 남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그간 소외된 섬의 균형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섬진흥원 내 지역별 전담부서를 구성해, 전국적인 섬 개발에 대한 지자체의 요구를 실현하고 섬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전국적 네트워크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소외된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박성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그간 한국섬진흥원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지자체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선정된 목포시에 축하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남은 행정적인 절차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한국섬진흥원이 성공적으로 출범함과 동시에 전국 섬의 균형발전과 진흥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조속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자체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