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가게 사람들은 빗속의 이 광경을 흘끔흘끔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이봐, 이봐. 저 사람 구청장 아냐”는 소리에 “맞네, 맞아”라는 말이 다시 돌아왔다. 그들은 구청장이 때로는 세척차량에 올라 기계를 조작하고, 땟물 뚝뚝 떨어지는 물걸레를 들고 청소하는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
지난 19일 성수동 방송대앞 물청소
물걸레 들고 가드레일까지 깨끗이
이날 고재득 구청장이 물청소에 나선 이유는 성동구가 21세기 발전목표로 정한 ‘꿈과 희망의 수변도시, 무지개 피는 깨끗한 성동’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가로펜스 등 보도블록, 가로펜스 등 도로시설물 세척을 통해 도시미관을 향상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날 물청소에는 환경미화원과 지역주민, 환경미화원, 공무원 등 150명이 참석했고 살수차, 가로차, 세척차량 등 차량과 로드스타, 고압스팀세척기, 고압세척기 등 장비가 동원됐다. 구는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왕십리 일대를 시작으로 가로펜스 등 도로시설물 물청소, 하천둔치 등 체육시설 청소, 중랑천 하상 부유물과 폐기물 수집, 구·동 일제 대청소 등 순서로 ‘봄철 환경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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