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 #2 냉탕 온탕
건강칼럼/ 생생상식 #2 냉탕 온탕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1.04.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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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시정일보] 2.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왕복하면 정력에 좋다?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1) 잠자리 드물수록 성기능 떨어진다?

인간의 신체는 자주 사용하는 부위는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게 된다. 인간이 태초에 꼬리를 달고 있었으나 지금은 퇴화해서 흔적기관으로 남아있듯이, 성관계를 하지 않다 보면 외생식기와 주변의 부성기도 위축을 하게 된다. 위축된 성기는 호르몬과 성선기능을 저하시키며 전신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정력 약화와 노화를 재촉한다.

성생활을 하지 않는 종교인과 수감자 그리고 정신질환자는 실제로 성기능이 약화되고 발기부전과 불임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마디로 ‘用不用說’ , 인체에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서 자주 사용을 해 주어야지 발달을 할 수 있다.

2) 사우나에서 냉탕과 온탕을 왕복하면 정력에 좋다?

정자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90%를 생산하는 고환은 정상 체온보다 1~3도 낮았을 때 기능이 최대화 된다. 즉 고환과 음낭을 시원하게 해 주면 정력에 좋다.

위리가 사우나에 가면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면서 왕복하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이것은 외생식기와 회음부 그리고 골반내 장기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킴으로서 피부와 근육 그리고 인대의 강화와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효과가 일정부분 있어서 정력강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전립선은 반신욕과 온좌욕 등을 통해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니 지나친 것은 해가 될수 있으니 적당하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보양식은 정력에 좋다?

고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력제만큼 남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흔치 않다. 과거에는 남성의 그것과 닮은 바나나와 여성과 비슷한 굴 그리고 고환과 비슷한 감자까지도 정력제라고 믿었었다. 민간에 알려진 정력제로는 교미 시간이 하루인 뱀, 먹지도 않고 수일간 교미를 하는 지렁이와 누에 숯나방 그리고 사슴의 뿔과 물게의 생식기가 유명하다. 약초 중에는 삼지구엽초(음양곽), 구기자, 오미자, 새박풀, 삼딸기, 새삼 등이 있다. 식물 중에는 토마토, 콩류의 단백질, 마늘, 파, 부추, 생강, 양파 등이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단백질인 콜레스테롤에서 생합성된다.

즉, 동물의 뇌와 간 그리고 알 등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음식물을 먹으면 성욕도 강해지고 발기유지력도 증가한다. 남자가 정력이 약해졌다고 느낌이 오면 부분적으로 단련법을 하지 않고 일차적으로는 전신에 단백질 공급을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 약은 정력제이다?

정력제란 성욕을 증가시키고 발기력을 강화하고 발기유지력을 길게 연장시키는 것이다.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와 같은 발기부전 경구약은 성욕을 일으키지는 못 하고, 발기가 된 상태에서 그 유지를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정력제가 아니다. 즉, 정상적인 성욕을 가진 상태에서 발기유지가 안 되는 경우에 효과적인 약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남성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한 보양제를 먹어도 발기가 시원치 않을 때 1차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하게 되는데 이것은 정력제가 아니고 나이 들어 걷기 힘들 때 보조역할을 해 주는 지팡이와 같은 존재라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