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초등학교 통학로에 학교폭력 예방디자인 적용
동작구, 초등학교 통학로에 학교폭력 예방디자인 적용
  • 이승열
  • 승인 2021.04.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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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량진초등학교 등 9개 학교 통학로 일대 맞춤형 디자인 개선사업
동작초등학교 교문을 개선한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학교폭력 예방디자인을 적용해 통학로 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폭력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심층 분석한 후 학교폭력 예방디자인 솔루션을 도출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감성디자인을 적용, 폭력을 예방하는 맞춤형 통학로 환경개선 사업이다.

‘2021년 학교폭력 예방디자인 사업’은 현재 용역 입찰공고 중에 있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26일까지 입찰참가신청서, 제안서 등 제출서류를 구비해 구청 도시계획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구는 사업비 10억5000만원을 집중 투입, 노량진·상현 등 9개 초등학교 통학로 일대에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감성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민선 7기 공약 중 하나인 관내 초등학교 통학로 디자인 개선사업은 올해 안에 마무리된다.

동작초등학교에 안전펜스와 조도개선 조명을 설치한 모습

구는 지난 2017년 영화초등학교 주변에 휴게시설과 벽화 등 거리예술을 조성하고, 고보조명과 사이니지를 설치해 통학 환경을 개선했다. 이곳은 영등포중·고와 함께 3개 학교의 통학로가 섞여 있어 상급학교 학생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이 있었고 골목길도 좁고 어두웠다. 

2018년에는 역세권·상권지역이면서도 유동인구 대비 인도가 좁았던 대림초등학교 일대에, 응원메시지를 적은 캐노피, 통학로 인지 시설물,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에 집중했다. 

2019년에는 동작·행림·본동·흑석 등 4개 초등학교 통학로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해 학교별로 맞춤형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이의신 도시계획과장은 “학교폭력예방디자인을 적용한 통학로 환경개선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쾌적한 등·하굣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교폭력뿐 아니라 여성, 1인가구 등 범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주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고 범죄 예방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