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에 가볍고 안전한 손수레 지원
관악구,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에 가볍고 안전한 손수레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1.04.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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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경량리어카 전달식’ 5개 동에서 진행… 기존 손수레보다 가볍고 브레이크도 부착
박준희 관악구청장(왼쪽)이 14일 낙성대동에서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에게 '사랑의 경량리어카'를 전달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14일, 낙성대동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경량리어카 전달식’을 진행했다.

어두운 밤이나 새벽에, 손수레를 이용해 작업하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은 교통사고와 각종 안전사고에 상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특별 제작한 손수레를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에게 전달, 각종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수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전달된 손수레는 언덕, 비탈길이 많은 구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기존 손수레보다 약 3분의 1에서 절반 가량 가볍다. 또, 고정이 수월하도록 브레이크가 부착돼 어르신이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손수레 양면에는 구정 홍보판을 설치해, 구민 밀착형 구정 홍보채널의 역할도 하게 된다. 

구는 14일부터 5일간 낙성대동, 은천동, 중앙동, 보라매동, 인헌동 등 5개 동 주민센터에서 ‘경량리어카 전달식’을 진행하고, 4월 중 총 44대의 리어카를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지원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관악구 쓰레기 줄이기와 자원재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8월, 어르신 111명에게 야광조끼, 야광 묶음줄 등 안전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경량 리어카 지원이 지역 내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지원이 가능한 안전정책을 적극 추진해 ‘더불어 으뜸 관악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