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 푸른 미래를 위한 우리 숲 지키기
한마디 / 푸른 미래를 위한 우리 숲 지키기
  • 문근식 과장(용산구청 공원녹지과)
  • 승인 2021.04.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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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식 과장(용산구청 공원녹지과)

 

문근식 과장
(용산구청 공원녹지과)

[시정일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한달여 남았지만 최근 3년 산불발생 현황을 분석해보면 특히 4월에 산불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기온이 상승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위험지수가 높아지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용산구의 산림은 180ha로 관내 전체 토지 면적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의 중심인 남산을 비롯해 중구와 성동구에 걸쳐있는 매봉산까지 가깝고 오르기 어렵지 않아 많은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은 미세먼지 및 폭염한파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한 완화책으로서 필요성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숲세권등 집을 선택하는 데 있어 숲과 공원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등 삶과 가까운 공간으로 산림을 인식하고 있어 숲의 가치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소중한 숲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용산구는 그간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봄철(2.1.~5.15.)과 가을철(11. 1.~12.15.)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예방 전문 진화인력을 채용해 산불감시 및 예방과 홍보활동 등을 실시했습니다. 소방서, 군부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신속한 진화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매봉산 내 산불에 취약한 침염수림을 중심으로 소나무류 등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실시하고, 산불발생 시 연료역할을 할 수 있는 부산물을 수집하는 등 산불예방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산불예방 사업과 더불어 산불로부터 우리 숲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꾼 산림도 산불로 인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 이를 원상 복구하는 데에는 40년에서 1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요구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없게 되니 산불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과제입니다.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코로나로 지쳐있는 요즘 시민들의 정서안정과 힐링을 위하여 더욱 중요해진 우리의 숲을 지키기 위한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