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 구민제안으로 실현
성동구,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 구민제안으로 실현
  • 이승열
  • 승인 2021.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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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성동구민청에 제안, 성동형 리빙랩에서 완성도 높여
성동형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
성동형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동형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을 제작, 공동주택 146단지에 총 1546개를 배포했다고 21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은 재활용되는 투명 페트병의 라벨을 손쉽게 제거하는 기구이다. 지난해 7월 한 주민이 성동구민청을 통해 이를 제작해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성동구민청은 구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구민과 이해관계인들이 열람하고, 검토 후 공감을 얻은 정책에 대해 생활연구단을 구성, 구 정책에 반영하는 성동구 리빙랩 플랫폼이다. 

구는 제안자와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왕십리KCC 재활용생활연구단’을 구성해 약 4개월간에 걸쳐 성동형 리빙랩 3호 창작품으로 라벨제거봉을 제작했다. 최초 시제품에 병따개 기능성을 추가하고 안전성을 다시 개량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3일에는 왕십리KCC아파트에서 재활용생활연구단 주관으로 성동형 투명페트병 라벨제거봉 시연회와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25일부터 투명페트병 배출시 라벨을 제거하도록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이번 라벨제거봉도 실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행정의 주인공은 바로 주민이며, 직접 생활 속 불편과 그 해결책을 찾아간다면 만족감이나 성취감은 물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욱 커진다”며 “주민이 정책사업의 주인공으로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리빙랩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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