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야간·우천에도 시인성 높은 ‘물방울 안전차선’ 설치
서초구, 야간·우천에도 시인성 높은 ‘물방울 안전차선’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1.04.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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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로, 바우뫼로 등 2곳에 시범설치
물방울 안전차선(왼쪽)과 일반차선 비교
물방울 안전차선(왼쪽)과 일반차선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야간·우천 시에도 시인성이 높은 ‘물방울 안전차선’을 관내 매헌로, 바우뫼로 등 2개소 1.1㎞ 구간에 시범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야간이나 우천 시 운전자들은 도로차선이 잘 보이지 않아 주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 우천 시 주간 교통사고 위험도는 20%, 야간 교통사고 위험도는 50% 높아진다.

구에서 도입한 ‘물방울 안전차선’은 가소성 상온경화형 도료를 물방울 돌기형으로 노면에 표지하는 것이다. 기존 도로차선과 다르게 비가 올 때 차선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아 수막현상을 방지하고, 물방울 형태의 차선에 유리알이 도포돼 재귀반사 면적을 증대, 차선이 잘 보이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재귀반사는 입사한 광선을 광원으로 그대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를 말한다. 

매헌로와 바우뫼로에 설치된 물방울 안전차선의 모습
매헌로와 바우뫼로에 설치된 물방울 안전차선의 모습

구는 시범설치 후 ‘물방울 안전차선’의 재귀반사도를 측정한 결과 도로교통법상 기준보다 시인성이 2∼3배가량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구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물방울 안전차선’을 점차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물방울 안전차선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로환경 만들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