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결의안' 채택
중랑구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결의안' 채택
  • 이윤수
  • 승인 2021.04.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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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의회(의장 은승희)는 지난 23일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랑구의회(의장 은승희)는 지난 23일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정일보] 중랑구의회(의장 은승희)는 지난 23일 제2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상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125만 톤을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중랑구의회는 해양을 파괴하고 전 인류를 방사능 위험에 노출시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국제사회 동의 절차를 선행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상혁 의원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음에도 오염수를 태평양에 쏟아버린다는 가장 손쉽고도 위험한 방식을 선택했다”고 성토하며 “일본 정부의 결정은 유엔 해양법협약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행위이자 방사성 위험에 해양 생태계와 인류의 건강을 노출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 △후쿠시마 원전의 현 실상을 국제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해 국제사회의 동의 절차를 선행할 것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해양 환경 보호 및 어민 생존권과 국민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삼아 단호히 대처하고, 수입 먹거리에 대한 방사능 검역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은승희 의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이번 결의안 채택을 언급하며 “중랑구의회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발생하는 불합리한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시정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