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24, 28일 전국에서 정식 개통
보조금24, 28일 전국에서 정식 개통
  • 이승열
  • 승인 2021.04.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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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공 복지서비스 305개, 정부24 및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확인
연말 지자체 서비스 6천개, 내년 공공기관 서비스까지 확대
보조금24 로드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2014년 2월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송파 세 모녀는 푸드마켓뱅크, 주거급여, 정부양곡할인지원, 통화문화이용권, 지역공동체일자리, 공공근로 등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본인이 수혜 대상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이제는 내가 받을 수 있는 모든 국가보조금 서비스를 정부24에 접속해 한번에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약자가 각종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사라질 수 있게 된 것.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보조금24 서비스를 28일 전국을 대상으로 정식 개통했다. 

보조금24는 정부 대표 포털 정부24를 통해, 중앙부처가 제공하는 양육수당, 에너지바우처, 청년우대형청약통장 등 305개의 서비스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개인의 연령과 가구특성, 복지대상 자격정보를 연계해 맞춤형으로 혜택정보를 안내한다. 

정부24에 로그인 후 보조금24 이용동의를 거치면, 누구나 본인이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혜택, 14세 미만 자녀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가까운 주민센터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조금24는 개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신청하세요’ 또는 ‘확인해보세요’로 안내한다. ‘신청하세요’는 행정기관 정보연계로 확인된 자격·가구특성 정보를 통해 서비스 대상자격을 100% 만족해,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보여준다. ‘확인해보세요’는 자격기준 일부만 확인돼, 접수기관에 지원대상과 선정요건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서비스를 보여준다. 

정부는 이번 정식 개통을 앞두고 지난 2월24일부터 4월18일까지 13개 기초자치단체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보조금24의 보완사항을 사전에 점검했다.

이번 중앙정부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연말에는 지자체의 서비스 6000여개도 보조금24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내년에는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서비스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혜택도 포함해, 나이든 부모를 위한 서비스까지 놓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한다. 

한편, 정부는 2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조금24 전국 개통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전해철 장관은 “국가보조금은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로 당연히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 신청하는지 혹은 대상자인지 몰라서 받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조금24 서비스가 국민에게 찾아가는 지원으로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