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기후변화, 정부와 전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사설 / 기후변화, 정부와 전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 시정일보
  • 승인 2021.04.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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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며 가장 먼저 꺼내든 문제는 기후 변화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은 가장 필요한 문제로 활발하다.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적 선언이 아니다. 기후변화라는 위기 속에 세계 주요국이 기후변화의 패권을 선점하겠다는 비전이 들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23일 한국을 포함한 40개국 정상을 화상으로 초청하여 취임 후 첫 기후 정상회의를 주재하였다. 5월30~31일에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실현을 주제로 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19세기 후반부터 시작하여 20세기, 21세기 초를 지나며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류가 석탄, 석유 등 화학 연료를 태울 때 이산화탄소(CO2)를 비롯해 메탄(CH4), 아한화질소(N2O) 등의 온실 기체 방출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어 궁극적으로 기후변화를 일으킨다.

위의 세 가지 주요 온실기체 성분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산화탄소 농도는 여름철에는 식물 광합성 증가로 인해 감소하다가 겨울철에 다시 증가하는 계절 변화를 보이는데, 이러한 자연적인 계절변화를 제거했을 때의 이산화탄소 농도 또한 해가 갈수록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나타난다. IPCC 5차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들어 해수면 상승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즉 지난 112년(1901~2010년)간 해수면은 약 19cm 상승한 것으로 조사된다.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연안 국가 인구의 40~50% 이상이 연안 지역에 거주한다. 세계 20개 거대 도시 중 13개 도시가 연안에 위치한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은 태평양과 인도양의 도시 국가들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삼성, 현대, LG 등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환경은 너와 나의 모두의 문제가 된다. 기후는 세계인의 것이다. 세계의 민간인 모두가 발 벗고 나서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왔다.

정부는 지난 3월 24일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의 법률적 근거를 담은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촉진법’이 국회 본회를 통과했다. 이어 3월31일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태양광, 수소 바이오에너지 등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개발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지금은 정부와 민관이 똘똘 뭉쳐 기후변화에 나서도 빠르지 않다. 제주 효돈중은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효돈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대상으로 기후변화대응 지구의 날 캠페인을 26일 실시했다. 효돈중에서 생태환경 동아리 ‘제주바람’ 학생들이 지구의 가치를 위하여 나서듯 우리 국민 모두는 기후변화 실천에 나서야 한다. 효돈중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의 학교에서도 지구의 날 행사를 이어가는 실천에서 습관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