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칼럼 / 탄소제로 실천, 생존 위해 선택 아닌 필수
단체장칼럼 / 탄소제로 실천, 생존 위해 선택 아닌 필수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승인 2021.04.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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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시정일보]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생존을 위협하는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자 기후변화와 산불 증가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상승과 산불 발생 위험이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미래의 온도상승폭을 2.0℃에서 1.5℃ 수준으로 억제한다면 산불위험 요인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도상승폭이 줄어들면 산불뿐만 아니라 폭우, 폭설, 폭염, 한파, 홍수 등 총체적인 기후 재앙 발생 확률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전 세계는 온도상승폭을 줄일 수 있는 탄소제로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재생에너지 활용, 친환경 이동수단 도입, 저탄소 배출 산업으로 전환 등을 통해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탈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경제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그린뉴딜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시책에 발맞춰 우리 동대문구도 올해 뉴딜 사업을 전담할 뉴딜정책팀을 신설하고 동대문형 뉴딜정책 추진을 위한 종합 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동대문형 뉴딜정책은 그린·디지털 뉴딜을 중점 추진하고 안전망 강화 사업으로 뒷받침하는 3대 정책을 중점 방향으로 잡았다. 2023년까지 총 4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동대문구를 뉴딜정책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특히 생존을 위해 필수인 그린 뉴딜을 위해 동대문구 대표 명소인 배봉산을 포함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 숲을 확대하는 한편, 노후 건축물의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하는 등 그린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석유 중심 수송 체계에서 전기·수소 중심의 친환경 이동 수단 체계로 바꾸기 위해 행정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도입하고, 민간의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서울시와 지원 사업을 한다. 차량 도입에 맞춰 전기충전소 인프라도 확충해 나가게 된다.

자연보존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제 그린 뉴딜은 필수인 시대가 됐다. 정부 차원의 핵심 정책에 따라 지역에서는 전략의 구체화를 위한 지역밀착형 로드맵을 구성하고 정책을 차분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우리 동대문구도 건강하고 튼튼한 지구환경을 만들고,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전 직원이 한 발 앞서 행동하고 정책을 이끌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그린 뉴딜의 실천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요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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