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백신휴가 맘 편히’ 대체교사 인력풀 구성
‘보육교사 백신휴가 맘 편히’ 대체교사 인력풀 구성
  • 이승열
  • 승인 2021.05.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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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교직원 백신접종에 따른 대체교사 수요 증가에 대비
서울시 보육포털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보육교사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백신휴가를 마음 편히 쓸 수 있도록 대체교사 인력풀을 구성한다. 

시는 보육교사의 백신 접종 후 대체교사 투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보육포털(iseoul.seoul.go.kr)에 대체교사 인력풀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연차, 경조사, 병가, 보수교육 등에 따라 휴가를 사용할 경우, 육아종합센터에서 채용된 대체교사를 파견하거나 어린이집에 인건비를 지원해 보육교사들이 마음 편하게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8년 2만5888건, 2019년 3만1601건, 2020년 2만6627건을 지원했고, 올해도 3월까지 5562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휴가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보육교사가 긴급하게 휴가를 낼 경우 바로 근무가 가능한 대체교사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자치구·육아종합센터로 고충을 토로하고, 보육교사들은 휴가 전날까지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앞으로는 서울시 보육포털에 구축된 ‘대체교사 인력풀’을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집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대체교사에게 연락해, 바로 전날에도 채용할 수 있다. 

대체교사로 활동하기 원하는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대체교사 인력풀’에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서울시 보육포털 회원가입 후 대체교사 인력풀 메뉴를 통해 신청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자치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보육서비스지원센터), 서울시 육아종합센터, 어린이집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보육포털은 2009년에 처음 구축됐다. 현재 이용회원 27만1760명, 1일 평균 접속자 8450명, 연평균 접속자 334만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보육 웹사이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야간근무를 하는 부모가 늦은 밤에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야간연장보육, 거점형 연장야간보육, 365열린어린이집 등 차별화된 보육서비스를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실외활동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가정에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상상나라의 상상랜선놀이와 연계한 놀이 중심의 온라인 교육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서울시 보육포털 대체교사 인력풀 구축으로 미취업자 및 경력단절 보육교사, 휴·폐원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에게는 구직기회를, 보육교사들에게는 마음 편히 휴가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