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발기부전이야기 #8 발기부전의 자가진단
건강칼럼/ 발기부전이야기 #8 발기부전의 자가진단
  •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1.05.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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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시정일보] 발기부전증이란 암이나 뇌혈관 심장 질환과 달리 분초에 따라 생사를 다투는 응급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발기부전의 진단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검사법들이 있지만 개인의 희망사항과 목표점에 따라 다르게 진행한다.

발기부전이 오게 되면 남성상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여기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꺼려하고 지인의 추천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에 의지하게 되어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온 것 인지, 신체적인 이상에 의해서 온 것 인지 감별하는 것이다.

남자는 자는 동안 본인의 의지에 관계없이 수면중 발기가 3~4 차례 발생합니다. 이를 이용한 검사법이 수면중 발기검사법인데,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온 발기부전이라면 정상 소견을 보일 것이고 기질적인 원인에 의해 온 경우라면 정상보다 저하된 소견을 보일 것이다.

병원에서는 리지스캔이라는 전문 의료기를 통해 디지털화한 결과가 나오게 된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우표 발기 검사법

일단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여러 장을 구입한다. 1차례 검사하는데 필요한 우표는 5장이다.

잠자기 전에 발기되지 않은 상태의 음경의 중간 부위에 연달아 붙어있는 5장의 우표를 풀을 이용하여 붙인 후 취침을 한다.

기상 후 우표의 상태를 확인한다.

우표가 완전 파열된 경우는 신체적 이상은 없는 것이다.

우표의 파열이 전혀 없는 경우는 수면중에 발기가 전혀 되지 않은 것으로 정신적인 원인보다는 신체적인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정밀검사를 요한다.

우표가 부분 파열된 경우는 정신적인 원인이 일정부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성관계에 필요한 음경의 강직도를 확보하지 못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적인 우표 검사법을 3차례 더 시행한다.

우표의 접착 강도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부착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기는 힘들지만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2) 줄자 발기 검사법

Lock 장치가 되어있는 줄자를 취침 전 이완된 음경의 중간 부위에 두른 후 그 길이를 측정한다. 자고 일어난 후 줄자의 눈금을 측정하여 수면중 음경 둘레의 길이 증가 유무를 확인한다.

1cm 이하인 경우는 발기가 없었음, 1.0~1.5cm 은 불완전 발기. 1.5cm 이상은 완전 발기로

판정한다. 하지만 여전히 성행위에 필요한 음경 강직도는 알 수 없는 단점이 남는다.

3) 끊임줄 발기 검사법

음경 강직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음경을 감싸는 밴드 내에 3개의 끊어지는 플라스틱 줄이 내장되어 있다.

음경에 착용하고 자면 음경 발기 강직도에 따라 줄이 1~3 개 순차적으로 끊기게 된다.

1개도 끊어지지 않았다면 기질적 발기부전이다.

1개만 끊어졌다면 불완전 발기상태이므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2개 이상 끊어졌다면 정상적인 발기강직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