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하나’로 묶어줄 90분간의 클래식 마법
모두를 ‘하나’로 묶어줄 90분간의 클래식 마법
  • 김응구
  • 승인 2021.05.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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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26일 예술의전당서
〈모두가 ‘하나’ 되는 평화콘서트〉 공연 펼쳐
모두가 ‘하나’ 되는 평화콘서트 - Around the world in 90 minutes.
모두가 ‘하나’ 되는 평화콘서트 - Around the world in 90 minutes.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평화콘서트 - Around the world in 90 minutes〉 콘서트를 연다.

권용진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독특한 색채와 영감의 하모니가 관객들을 치유와 감동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선곡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을 선정해, 이번 콘서트의 주제인 ‘하나’를 강조한다.

첫곡은 ‘윌리엄텔’ 서곡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의 오페라로, 총 4부로 이뤄진 파트 중에서 ‘평화의 기쁨’을 연주한다. 관객들은 이 곡을 통해, 아들 머리 위에 올린 사과를 명중시켜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아버지 윌리엄텔의 비장한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어 영국으로 넘어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펼쳐지고 나면, 소프라노 이승은이 부르는 헝가리 작곡가 레하르의 ‘뜨겁게 입 맞추는 내 입술’이 콘서트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나면 멕시코 작곡가 마르케스의 ‘단존 2번’,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2번’,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춤곡 바카날’,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이 연주하는 폴란드 태생 미국 작곡가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까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무대가 쉬지 않고 이어진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선 권용진 음악감독이 직접 작곡한 ‘힘내라 대한민국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선보인다. 이 곡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 코로나19 시대를 슬기롭게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배우 에바 노블자다(Eva Noblezada)로부터 위촉받아 작곡한 곡이며, 에바 노블자다는 영국과 한국 공연에서 이 곡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승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계획이다.

베세토오페라단 음악총감독인 권용진 음악감독은 경희대 음악대학 작곡학과와 경희대학원을 수료하고, 독일 쾰른(Köln)국립음악대학원 디플롬 및 작곡 최종학위를 받았다. KBS 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에서 교향곡 및 관현악 조곡 등을 발표하고, 드라마와 클래식콘서트의 편곡과 음악총감독을 역임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는 성기선 지휘자는 현재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6년 강남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지난해 5월까지 재임하면서 많은 공연의 지휘와 해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 중이다.

한편, 올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를 영입해 국내 클래식음악의 저변확대와 음악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민간 음악단체다.

〈모두가 ‘하나’ 되는 평화콘서트〉는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주최, 영음예술기획 주관, 하나금융그룹·한국방송·일요서울신문사·장수돌침대·MADE IN GANGNAM 후원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