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상·하반기 재·보궐선거
2004년 상·하반기 재·보궐선거
  • 시정일보
  • 승인 2004.04.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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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5일 실시되는 200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가 치뤄지는 지역은 지난 4.15 제17대 총선이 끝난지 아직 열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4.15 총선의 연장에 들어간 느낌이다.
특히 올해의 재·보궐선거는 지난 3월12일 제16대 국회에서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당초 상반기가 6월10일 목요일에서 6월5일 토요일로, 하반기가 10월28일 목요일에서 10월30일 토요일로 변경되어 실시케 된 것이다. 아울러 재·보궐선거의 투표시간은 2시간(06:00∼20:00) 더 연장되어 실시된다.
따라서 오는 6월5일 실시되는 200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재·보궐선거가 치뤄지는 지역에서는 4.15 총선이 끝나자 예비후보자들이 속속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실질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여 4.15 총선의 여파는 오는 6월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의 2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와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지방의원, 기초지방의원 등 약 90여 곳에서 실시될 예정인 (오는 5월6일까지 재·보궐선거지역이 확정될 예정임) 200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는 4.15 총선에서 승리한 열린우리당과 제2당을 획득한 한나라당간의 영남대회전이 4.15 총선에 버금가는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서민들에게 갖가지 애환과 회의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6.5 재·보궐선거에서는 지난 4.15 총선에서 나타났던 갖가지 불미스러운 문제들을 거울삼아 날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선거문화 창출에 입후보예정자들과 유권자인 국민들의 자기성찰을 통한 마음을 비운 자세가 다시한번 요구되는 것이다.
특히 6.5 재·보궐선거는 나라를 이끌어갈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일꾼을 뽑는 것이기에 유권자인 주민들의 선택의 기준은 어쩌면 인물위주로 흐를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주민의 대표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겪어본 갖가지 선거풍토에 대한 면밀하고 냉정한 분석과 연구를 통해 과연 자신이 나설 만한 자리인가를 엄숙하게 심사숙고 하여야 하는 것이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이 다시 6.5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경우 과연 주민들이 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 것인지 자신들의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는 지역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다.
특히 6.5 재·보궐선거 출마를 목표로 공직을 자진사퇴하고 지난 4.15 총선을 지켜보며 지역의 민심을 추스렸던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4.15 총선에는 겉으로만 움직이고 사실은 자신이 나설 6.5 재·보궐선거를 염두에 두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치부되고 있는 것도 오늘의 우리사회의 현실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4.15 총선결과에 문제점이 발생한 당선자들도 법의 심판여부에 따라 오는 10월30일 2004년 하반기 재·보궐선거의 제물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은 올해를 선거로 시작해서 선거로 끝나는 모습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우리 현실을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오는 6.5 재·보궐선거를 올바르게 치루기 위한 유권자와 입후보자 모두의 바른생각과 행동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