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대열에 동참
도봉구,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대열에 동참
  • 김응구
  • 승인 2021.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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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서 ‘2050 탄소중립’ 선언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실시한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대회’ 중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실천 서약’ 모습. 가운데가 이동진 도봉구청장이다.
지난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실시한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대회’ 중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톤 줄이기 실천 서약’ 모습. 가운데가 이동진 도봉구청장이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2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에 비대면 참여해 국내 243개 모든 지자체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지방정부들은 선언문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삶 추구 △탄소중립 사업 발굴 및 지원 △지자체 간 소통 및 공동협력 △선도적인 기후행동 실천·확산 등, 지역이 중심이 돼 탄소중립이라는 공동목표에 대한 의지를 공표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은 지구 온도 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산림 등 탄소흡수원을 늘려서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변화 분야 최고 전문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대한민국도 정부차원의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탄소중립 실천 특별세션 행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한정애 환경부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케이트 레이워스(Kate Raworth) 경제학자, 정의선 대한상공회의소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도시의 장이 하이브리드(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한편, 도봉구는 지난해 6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와 기후위기 비상 선언을 하고 7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에 참여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8월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T/F’를 구성, 9월에는 ‘2050 도봉구 온실가스 감출 전략’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발표했다. 12월에는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으로 명문화한 〈도봉구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도봉구는 또 올해를 탄소중립 실행 원년으로 선언하고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탄소중립 정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 부구청장, 지속발전가능국장 등 12명 내외로 구성한 ‘도봉구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신설, 민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1월 선정한 환경부 주관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국고보조사업(국비 7000만원 지원)을 통해 국가·서울시와 연계한 ‘도봉구 기후변화대응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오늘의 선언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구정의 핵심으로 삼고, 민과 관이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어 지방정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