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무단투기 지역 ‘양심등불’ 밝혀
상습 무단투기 지역 ‘양심등불’ 밝혀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06.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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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능동 등 4개소 시범설치…야간시간대도 운영
▲ 광진구가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능동 등 4개소에 시범설치한 양심등불 제2호
광진구(구청장 정송학)가 주택가 뒷골목 등의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 상습 투기지역에 ‘양심등불’을 설치 운영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구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청정광진 만들기’의 일환으로 최근 능동지역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 4개소에 ‘양심등불ㆍ마음의 글’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과태료 부과 및 경고판 부착, 감시카메라(CCTV)ㆍ화분설치 등 각종 단속과 계도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좀처럼 무단투기가 줄어들지 않자 종전의 부정적 경고성 이미지 등 네거티브적인 방법을 지양하고 주민 스스로 느끼고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양심등불을 설치, 이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선한 양심을 강조하기 위해 하트모양의 ‘양심의 등불’을 설치하고 등불 아래 사람마다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선한 성품을 일깨울 수 있도록 ‘마음의 글’을 사진과 함께 부착해 제시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무단투기가 주로 야간시간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야간에도 양심등불로 주변을 환하게 밝힘으로써 상습 투기자들의 양심을 일깨우고, 주택가 뒷골목 환경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결과 이들 지역에 대한 무단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향후 운영상의 문제점 및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내 전 지역으로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