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재산세 고지서 송달도우미’ 운영
서초구 ‘재산세 고지서 송달도우미’ 운영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06.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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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노인 대상 6월말까지 접수…월 20만원 지급

젊은이들의 일자리 못지않게 노인 일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요즘,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산세 고지서 송달도우미’를 운영키로 하고 신청자를 모집한다.

‘재산세 고지서 송달도우미’는 근로능력이 있는 관내 노인들이 재산세 고지서를 인편으로 직접 송달하는 제도다. 구는 금년도 정기분 재산세 약 30만건 중 관내분 13만건을 이들에게 송달토록 할 방침으로 재산세 고지서가 부과되는 7월과 9월 두달 동안 관내 18개 동별 각 10명의 노인을 모집, 총 360명(월별 각 180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인 한 사람이 송달해야 할 고지서는 약 300~500건 정도로, 구는 1일 100건 이내 3~5일 정도면 송달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우미에게는 월 20만원의 실비가 지급된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재산세 고지서는 15만건 정도가 동시에 다량으로 우편 발송돼 제대로 송달되지 않는 문제점도 발생됐다”면서 “이번 도우미제로 어르신들이 직접 재산세 고지서를 송달할 경우 민원예방 뿐만 아니라 재산세 징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앞으로 주민세, 자동차세, 체납고지서 등으로도 확대 운영해 어르신들의 경륜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재산세 고지서 송달도우미’에 관심 있는 관내 60세 이상 노인은 6월말까지 구 가정복지과(570-6490) 또는 가까운 동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