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김수영문학관이 김수영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청소년들의 문예창작을 응원하고자 제8회 ‘김수영 청소년문학상’을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시 3편 이내다. 작품접수는 등기우편과 방문접수를 병행하며, 응모기간은 8월20일까지이다. 우편접수는 8월20일자 소인까지 유효하며, 방문접수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은 피해야 한다.

응모자격은 국내 거주 초등학교 5~6학년생, 중·고교생 또는 해당 연령(2003년 1월1일생~2010년 12월31일생)의 청소년이다. 해당 연령이어도 대학생은 응모할 수 없다.

응모작품은 다른 대회에서 입상하거나 발표(온·오프라인 포함)한 사실이 없는 순수 창작품이어야 한다. 또 이 대회에 응모한 작품을 다른 대회에 중복으로 응모할 수 없다. 만약 표절, 모방, 중복응모 등이 확인될 경우 입상을 취소하고 지급한 상금과 상장을 회수한다.

당선작은 9월10일 김수영문학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 당선자 27명에겐 상격에 따른 상금과 도봉구청장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0월23일 진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정과 형식은 변경될 수 있다.

제출 서식이나 공모와 관련한 사항은 김수영문학관 홈페이지(http://kimsuyoung.dob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3년 개관한 방학동의 김수영문학관은 8년간 문학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실력 있는 많은 학생이 출품했으며, 고등부 대상(大賞)을 받은 작전여자고등학교 정효은 양의 ‘그림자 청소부’ 작품을 비롯한 27편의 작품이 최종 입상했다. 올 상반기 정기 인문학 강연으로 ‘김수영문학관과 함께하는 김수영 시인과의 산책’을 온라인으로 마련하는 등 여러 문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강의영상과 수업자료는 김수영문학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김수영 시인의 시와 정신이 더 빛났듯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학생들의 시와 정서에도, 앞으로의 삶에서 큰 위난을 헤쳐나갈 수 있는 곧은 심지가 서길 바란다”며, “올해는 과연 어떤 수작(秀作)들이 세상에 소개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