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국가재난관리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노원구, ‘국가재난관리유공’ 대통령표창 수상
  • 김응구
  • 승인 2021.06.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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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분야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
노원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국가재난관리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오승록 구청장.
노원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국가재난관리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오승록 구청장.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막 취임했을 때 폭우로 인해 상계3·4동에는 침수가구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들은 한걸음에 달려가 신속한 복구조치를 취했고, 며칠 후 사태가 진정되자 재발 방지를 위한 사방시설과 절개지 보강공사, 하수관 개량공사 등 후속조치도 잊지 않았다.

급변하는 이상기후로 폭염이 한창이던 2018년,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했다. 처음 6곳으로 시작한 쉼터는 그해 11곳으로 확대됐고, 2019년엔 27개소까지 늘렸다. 지난해에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하천변과 산책로 8개소에 ‘힐링냉장고’를 설치, 하루 4800개의 생수를 제공하는 창의적인 폭염대책을 펼쳤다.

구는 한파 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관내 호텔, 찜질방과 협약해 ‘어르신 한파 쉼터’를 운영했고, ‘따숨 쉼터’ 92개소와 온열의자 192개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 같은 노력 덕분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국가재난관리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 사기진작을 위해 1965년 수해대책 유공(有功)을 시작으로 매년 재난관리에 종사하는 국민, 공공기관·유관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재난 예방·대비·대응 및 복구역량을 평가해 정부포상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는 325개 재난관리책임기관 및 11개 재난관리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기관 분야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공식 수여일은 7일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표창은 기관별로 각각 받았다.

구는 공통심사지표인 △국가발전 기여도 △국민생활 향상도 △고객만족도 △창조적 기여도 등 총 11개 지표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적인 재앙이나 다름없는 코로나19와 관련, 위기 대응도 빛났다. 구는 지난해 2월24일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 및 대응 정책 마련을 위해 구청장 주재의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책회의를 총 462차례나 진행했다. 또 보건소 선별진로소는 물론 임시선별진료소 세 곳을 운영해 신속·정확한 검체검사를 실시했고, 전문방역업체 다섯 곳이 어린이집, 유치원, 버스정류소, 한천변 등 중점관리시설 및 방역취약지역 1만1487개소에 지속적인 방역을 시행했다.

재난에 따른 위기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 구축도 완료했다. 구는 재난유형별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20개에 대해 노원구만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과거 피해사례, 지역적 취약성을 분석, 행동매뉴얼 정비사업을 지난해 실시·완료했다.

구는 단순 매뉴얼 구축에서 벗어나 유관기관의 합동교육 및 현장 훈련 등을 꾸준히 실시함으로써 실제 재난현장에 적용 가능한 현장매뉴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안전 행정으로 지난해 재난관리평가 우수 구 장관표창 및 자연재난 지역안전도 ‘A’등급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안전도시 노원을 구축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