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운영
강북구,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운영
  • 김응구
  • 승인 2021.06.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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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93학급 2280명 대상
강북구 관내 초등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아동권리교육 중 하나인 ‘아동학대 신고요령’을 비대면으로 듣고 있다.
강북구 관내 초등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아동권리교육 중 하나인 ‘아동학대 신고요령’을 비대면으로 듣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이달부터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권리존중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알아가는 데 목적이 있다. 아동권리 침해 시 주체적으로 대응하는 지식과 역량을 기르기 위한 실용적인 내용에 초점이 맞춰쳐 있다.

참여대상은 관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93학급 2280명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이 병행된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참여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기관이 선정됐다. 코로나19와 학사일정에 맞춰 소규모 학급별로 권리교육이 순차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아동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게 구성됐다. 전문 강사가 직접 또는 온라인 쌍방향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학급별로 찾아간다. 일상생활 사례에서 배우는 체험과 토론교육을 하고 △유엔 아동권리협약 △4대 기본권 △권리침해 대응방법도 알려준다. 참가자에겐 초·중·고별로 맞춤형 교재가 지급된다.

학생들은 헌법 조문을 통해 인권의 개념과 가치를 배운다. ‘인권거울’ 항목에선 학교생활에서 친구들 권리를 얼마나 지켜주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한다. ‘인권 지키기’ 시간에는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실천약속을 다짐한다. 아동학대 상황과 대처방법도 배우며, OX퀴즈 선착순 손들기로 학습내용을 복습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과 친구들의 권리를 지키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길 바란다”라며 “아동인권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