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풍농기원 ‘선농제향’
동대문구, 풍농기원 ‘선농제향’
  • 시정일보
  • 승인 2004.04.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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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어가행렬·전통설렁탕 등 재연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지난 20일 제기2동 소재 ‘선농단(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36호)’에서 선농제향이 화려하게 재연됐다. ‘선농제향’은 조선시대 역대 국왕이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입춘(立春)뒤 첫해일(亥日)에 선농단에서 농업신으로 전해오는 신농씨와 후직씨를 제향하고 친경을 한 후 백성들과 설렁탕을 함께 들던 행사로서, 동대문구는 매년 곡우(穀雨)날 선농단에서 선농제향을 개최하고 있어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고 주민화합의 계기를 마련하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 잡아 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에 경찰악대를 시작으로 동대문구청에서 선농단까지 약 1.3km구간의 거리에서 주민과 학생 약 400명이 함께 참여하는 임금님 어가행렬이 있었으며 11시부터는 본격적인 선농제향 봉행에 이어 전통설렁탕 재연, 백일장 개최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이날 참여한 구민들에게는 무료로 전통설렁탕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