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사회와 진리론
조직사회와 진리론
  • 시정일보
  • 승인 2007.06.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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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길 도봉구청장


공무원사회나 기업사회 등 조직사회는 계층 형태이기 때문에 위로 올라갈수록 사람 수가 적어지는 삼각형을 이루고 있으며 요즘 유행하는 팀 제도도 결국은 중간 관리형과 최고의사결정기구를 두지 않을 수 없다. 조직사회는 어떤 형태를 갖추었건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진리 또는 원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첫째, 조직원은 자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지 상사를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물론 부하인 자기가 열심히 일해 결과적으로 상사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위해 일한다. 누구나 조직사회에 들어가면 레테르가 붙게 된다. 다시 말해 인간적인 평이 따라붙게 된다. 좋은 상표도 있고 나쁜 상표도 있다. 일도 잘 하고 인간관계도 좋으며 성실하다는 평을 받아야 한다. 좋은 상표가 붙으면 같이 일하려고 서로 탐내게 된다.
둘째, 직급에 상응한 매력ㆍ가치ㆍ장점이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고위 간부인 경우 나름의 노력과 장점, 그리고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자리에 오른 것이다. 얼렁뚱땅해서 딴 직위가 아니다. 인맥이 좋아 그냥 올라간 것이 아니다. 인맥도 노력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법이다.
윗사람과 좋게 그리고 친하게 지내야만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법이다. 하루 시간 중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근무 시간이 즐겁지 않으면 정신 건강에 해롭다. 조직 내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조화ㆍ화합하지 못하는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상사에게 기울이는 정성만큼 상사의 아낌이 자기에게 돌아온다. 상사는 부하직원이 진정으로 자기를 따른다는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
셋째, 인간의 진실은 통한다. 모든 것이 인간관계로 시작되기 때문에 인간관계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유지해야 한다. 거짓 행동이나 속임수는 금물이다. 금방 들통이 나고 만다.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 되는 것 없고 안 되는 것 없는, 신의가 불성실한 인관관계를 타계해야 하며 구렁이 담 넘어가는 형태의 임기응변은 좋지 않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대해야 한다. 결국 진실이 통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사람을 대할 때에 어떤 오해를 일으킬 만한 말은 피해야 한다. 진실은 인간관계에서 최대의 무기이다.
넷째, 연령에 따라 직급이 올라가야 한다. 조직사회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직급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늘 말단사원인 사람도 있고 평생 이사 한 번 못해 보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면 직급이 마땅히 올라가야 한다. 젊었을 때는 모르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일선으로 서류뭉치를 들고 뛰어다닐 수 없다. 남 보기에 모양새도 좋지 않다.
자식들에게도 체면이 안서는 부끄러운 직급이어서는 안 된다. 나이가 들면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눈도 어둡고 펜대를 놀릴 수도 없다. 신상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새로운 이론도 교육을 받아 익히고, 남이 싫다는 기획 부서에도 근무해 봐야 한다. 영어학원도 다녀야 한다. 근무 상황에 고충이 있을 때는 높은 사람과 독대를 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해야 한다.
조직사회는 적자생존이 적용되는 경쟁사회이다.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회사에 기여하면서 자기발전을 이류는 자만이 살아남게 된다. 자기가 기울인 노력만큼 결과도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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