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드론 전문요원 키운다
노원구, 드론 전문요원 키운다
  • 김응구
  • 승인 2021.06.28 09:00
  • 댓글 0

드론 활용 필요 부서 17명 선발
재해·地籍 등에 스마트행정 확대
노원구가 드론의 행정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 활용이 필요한 부서 직원 17명을 선발해 드론 전문 요원으로 키운다.
노원구가 드론의 행정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 활용이 필요한 부서 직원 17명을 선발해 드론 전문 요원으로 키운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직원 17명을 드론 전문 요원으로 키운다. 드론의 행정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드론은 저비용으로 고해상도 정보를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어 재난·안전, 지적(地籍), 환경, 문화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비접촉 관련 기술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드론의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급속한 기술 발전 덕분에 드론의 경량·소형·고성능·저가격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단점들도 빠르게 보완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변화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충분하고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역량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드론 자격증 보유자가 있어 드론을 확보했지만 해당 직원의 전출 등 운행자 부재 시 드론을 활용할 수 없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이라며 “아울러 부서별 업무마다 요구되는 시급성, 해상도, 정확도가 상이하기 때문에 해당 실무자가 드론 기술을 습득해 활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업무에 드론 활용이 필요한 부서의 실무진 17명을 선정했다.

교육은 8명씩 편성하고 1기와 2기로 나눠 2개월씩 진행한다. 최신식 교육용 시뮬레이터 ‘리얼프라이트9’를 활용해 실내 가상 비행 수업 후,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드론 4대를 2인1조로 의정부시 장암의 자유비행구역 등에서 실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과 현장 비행실습 교육은 실전경험이 풍부하고 1종 드론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구청 내부직원이 담당한다.

구는 교육담당자나 교육생 모두 바쁜 직원으로 구성된 만큼, 단시간 교육으로 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구는 지속적인 직원 역량강화와 체계적인 드론 운영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홍보와 재난안전에 치중한 드론 활용을 다른 분야로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해, 향후 전 부서로 드론 행정업무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도시 노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다양한 미래 신(新)산업과의 융·복합이 가능한 드론을 다양한 행정 분야에 접목해 행정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더불어 앞서가는 혁신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