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격차 줄이기 위해 ‘1수업 2교사’ 도입해야“
”학력격차 줄이기 위해 ‘1수업 2교사’ 도입해야“
  • 김응구
  • 승인 2021.06.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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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도봉구의원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 수 있어”
도봉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코로나19로 더욱 심해지는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1수업 2교사’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도봉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코로나19로 더욱 심해지는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1수업 2교사’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의회 이경숙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제307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나날이 심각해지는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1수업 2교사’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실시한 온라인 수업은 부모의 학력·경제력에 따라 교육격차가 발생하고 사회적 교육 불평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학교가 담당했던 교육·돌봄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가정 등은 아이를 맡기지 못해 혼란을 겪었고, 사교육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특히 “장기적 돌봄 공백으로 혼자 온라인 학습을 해야 하는 아동,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저속득층 아동에게 우리 구가 학습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와 연계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이나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과제를 제시하고, 긴급돌봄이나 방과후 학습지도, 대학생이나 마을강사를 활용한 멘토링 사업 등 다양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1수업 2교사’ 제도를 도입해보자는 의견을 내놨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울산에선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교실에 담임선생님과 협력교사를 같이 배치하는 ‘1수업 2교사’ 제도를 도입했다. 교원 자격소지자나 4년제 대학졸업자 등 121명의 협력교사를 선발,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우리 구도 교육청·학교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1수업 2교사’ 제도 도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어쩔 수 없이 맞게 된 위기를 낡은 패러다임을 바꿀 ‘교육 대전환’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교육경비보조금의 용도를 다시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환경개선 등에 대부분의 예산이 쓰였지만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확대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