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식 함께 인식할 때 해결점도 보인다
위기의식 함께 인식할 때 해결점도 보인다
  • 김응구
  • 승인 2021.06.30 18:01
  • 댓글 0

양승조 충남도지사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 책 출간 화제
대한민국 3대 위기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 해법 전략 제시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저자가 민선 7기 충청남도지사 양승조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제17대부터 20대까지 4선(選)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뿐인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도 역임했다.

그런 그가, 무엇을 고민하고 이를 얘기하고 싶었을까. 답은 먼 데 있지 않다.

저자는 14년의 의정생활 가운데 12년을 보건복지상임위원회에서 일했다. 그 기간에 “항상 갈급하고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늪에 빠진 코끼리처럼 발목이 잠기고 무릎을 덮는 위기에 잠겨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세 가지. 사회 양극화, 고령화, 저출산이다. 누구보다 그 사정을 잘 알았을 테고, 그 무게 만큼의 위기감도 느꼈을 테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국회의원이자 충남도지사로 일하면서 귀하게 얻은 3대 위기의 해법 전략이다. 물론,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새로운 해결책을 마법처럼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쉽게 납득할 수 있고 동의할 만한 내용이어서 읽는 내내 불편하지 않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때로 개운하기까지 하다. 일견 장고(長考)의 시간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을 다 읽고도 “그래도 이 세 가지 위기는 너무 절망적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허나, 저자는 “그럴 필요 없다”고 얘기한다.

“대한민국의 5000년 역사를 보면 한민족 내지 국민 차원에서는 문제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왕, 귀족, 대통령, 국회의원 등 지도자의 수준이 다른 나라의 수준에 못 미쳤을지 모르지만 민족적 수준을 보면 늘 다른 나라보다 앞섰다.”

조금 더 읽다 보면 “3대 위기는 우리가 능히 100% 극복하고도 남는다고 확신한다”고까지 한다.

물론, 막연한 자신감만으로 독자들을 홀리는 건 아니다. 그런 국민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3대 위기라는 인식을 함께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는 단서도 분명히 달아놓았다. 절박성과 심각성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3대 위기는 위대한 국민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굵은 글씨체로 에필로그 마지막 문장을 장식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해서, 이 책은 ‘한 번쯤’이 아닌 ‘한 번은’ 읽어봐야 할 정도는 된다. 확실히 그렇다.

한 가지 더. 중간중간 3대 위기와 관련한 도표들이 많이 보인다. 출처가 분명한 만큼 이 책에 대한 신뢰를 더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이렇듯 보기 편하게 한 데 모아준 정성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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