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무더위 쉼터’ 9월까지 운영
노원구, ‘무더위 쉼터’ 9월까지 운영
  • 김응구
  • 승인 2021.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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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연장·야간 쉼터로 나눠
노원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일반 쉼터, 연장 쉼터, 야간 쉼터 등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야간 쉼터에서 한 어르신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원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일반 쉼터, 연장 쉼터, 야간 쉼터 등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야간 쉼터에서 한 어르신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를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무더위 쉼터는 일반·연장·야간 쉼터로 나눠 운영한다. 먼저, 일반 쉼터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보호자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 19개소, 복지관 11개소, 경로당 245개소 등 모두 275개소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경로당은 운영을 재개하는 7월5일부터 개방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연장 쉼터와 야간 쉼터를 운영한다. 연장 쉼터는 동 주민센터 19개소와 복지관 3개소를 활용한다.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휴일을 포함한 주말엔 동 주민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지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야간 쉼터는 호텔 객실을 빌려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운영한다. 전기료 걱정 때문에 밤새 에어컨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다.

구와 협약을 체결한 노블레스호텔 50객실을 안전숙소로 운영해 어르신들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1인 1객실 제공이 원칙이며 부부의 경우 같은 객실 사용이 가능하다.

야간 쉼터 이용대상은 만65세 이상의 수급자 및 독거어르신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야간 쉼터 운영 기간은 폭염특보가 집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며, 호텔 숙소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구청 대강당에 추가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폭염특보가 발령된 8월17일부터 9월1일까지 13일간 야간 쉼터를 운영한 결과, 기초생활수급자 70명, 차상위계층 12명, 취약 독거어르신 61명 등 총 143명이 다녀갔다.

한편, 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부확인도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대상 가정의 온도·습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고온다습한 경우 무더위 쉼터로 대피하도록 적극 안내한다. 또 폭염특보 시에는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 미수신 시에는 가정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살필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쉼터 수용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하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무더위 쉼터가 폭염으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