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음식점 좌식탁자, 입식으로 바꿔드려요”
강북구, “음식점 좌식탁자, 입식으로 바꿔드려요”
  • 김응구
  • 승인 2021.07.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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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비용 50% 지원… 최대 100만원까지
입식 탁자 교체 전과 후의 비교 모습.
입식 탁자 교체 전과 후의 비교 모습.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좌식에서 입식 탁자로 변경하는 일반음식점에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음식점 위생환경을 좋게 하고 쾌적한 음식문화 시설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입식 생활이 편하고 익숙한 임산부·노약자·외국인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

지원 금액은 입식 탁자 시설 교체비 50%로 최대 100만원까지다. 총 25개소가 혜택을 받으며, 초과 비용은 업주가 자부담해야 한다. 연간 매출액이 적거나 가게 면적이 좁고 교체 탁자 수가 많으면 우선 선택된다. 모범 음식점 지정업소와 영업기간이 오래된 점포도 선정에 유리하다.

신청대상은 연 매출 1억원 미만의 업소 가운데 좌식 탁자를 보유한 일반음식점이다. 관내 영업신고나 지위승계 후 6개월이 지나야 하며, 식탁 상판 두 개와 의자 여덟 개(입식 탁자 2조) 이상을 바꿔야 한다. 다만, 공고일 1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주점 형태의 가게, 휴업‧폐업 중인 사업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주는 서류를 갖춰 강북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찾아가면 된다. 구비서류는 신분증, 영업신고증 사본, 시설견적서, 부가가치세 과세증명서 등이다. 접수순서에 따라 담당 공무원은 현장조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궁금한 사항은 보건위생과 식품위생팀(901-7622)에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입식 탁자는 맨바닥에 앉아서 먹기 불편한 이들에게 물리적인 장벽을 낮추는 고객중심 접근법이기도 하다”라며 “이번 시설 개선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져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의 매출 향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