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쌍문3동 주민자치회(회장 정충길)는 5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4시까지 ‘쌍문3동 주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대표기구인 주민자치회가 수립한 자치계획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또 투표 과정을 통해 내년도 사업 의제를 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사용이 어렵거나 사전에 신청하지 못한 주민을 위해서도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투표소를 운영했다.

투표 결과는 6일 저녁 7시 강북우리교회에서 열린 ‘주민총회 결과공유회’를 통해 발표됐다. 이는 쌍문3동 주민자치회 유튜브로도 실시간으로 생방송됐다.

먼저, 시민참여예산 사업 투표에선 △우리는 마을환경 돌보미(74.2%) △쌍문3동 아나바다장터(63.4%) △함께 배우는 마을, 나도 강사다(62.4%), 주민참여예산 사업 투표에선 △쌍문3동 홍보게시판 설치(54.3%) △마을 소공원 만들기(45.7%) 등의 결과가 나왔다. 서울형 주민자치활동 지원사업은 단일의제로 투표를 진행하지 않았다.

정충길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 준비는 주민자치회 위원들의 몫이지만 함께 결정하고 방향성을 이끌어가는 것은 주민”이라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우리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준 주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최종 선정된 마을 의제들은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잘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결과공유회에 참석해 “지방자치 실시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도봉구가 전국적으로 주민자치에 있어 모범사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코로나19로 직접 얼굴을 뵙지 못해 아쉽지만, 지난해 12월 주민자치회 출범 이후 처음 주민총회를 개최한 쌍문3동의 이번 결과가 내실 있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저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