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마을방과후활동’, 유네스코 ESD 프로젝트 再인증
도봉구 ‘마을방과후활동’, 유네스코 ESD 프로젝트 再인증
  • 김응구
  • 승인 2021.07.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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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19일까지 3년간
지난해 펼쳐진 도봉구 마을방과후활동 프로그램 모습.
지난해 펼쳐진 도봉구 마을방과후활동 프로그램 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운영 중인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프로그램이 유네스코 ESD(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젝트로 재(再)인증받았다.

구는 2018년 첫 인증 이후 3년간 추진해온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과 ‘세대이음기후변화대응교육’ 두 프로젝트의 인증 유효기간 연장 신청서를 지난 4월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구는 두 프로젝트의 3년 재인증(2021.7.20.~2024.7.19.)이 지난 3일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은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구·학교·지역사회가 협력해 방과후교육 활동을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그간 도봉형 방과후활동은,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 목표(SDG4 양질의 교육)에 따라 아동·청소년들로 하여금 자기 결정권에 기반한 문제해결 능력, 이질적 집단과의 상호소통 능력 향상과 건전한 비판의식을 함양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돼 왔다.

세부 프로젝트로는 △방과후학교 운영에 필요한 행정·기획 전반을 도봉구청이 직접 주도하는 ‘도봉형 방과후학교’ △학교 밖 마을 공간에서 관내 주민 3인 이상이 모여 아동·청소년의 방과후 강좌와 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도봉형 마을학교’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기획·실행·평가 전반을 추진하는 ‘개(開)판 5분전 프로젝트’가 있다.

한편, 유네스코는 UN 기구 중 유일하게 헌장(憲章)에 따라 국가위원회 제도를 갖춘 기관이다. 이 국가위원회는 정부·시민사회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보제공, 자문은 물론 지역적·국제적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사회·경제·환경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고자 한국 사회에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발전교육 사업 및 사례 심사를 통해 ‘유네스코 ESD 공식 프로젝트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도봉구는 이번 공식 인증으로, 도봉이 지향하는 지속가능발전도시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도봉형 프로그램들이 국제 사회에 널리 소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이 지역 교육력을 향상하는 꾸준한 동력이자, 아동·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삶의 방식들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