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울아레나’로 전 세계의 관심 도봉구에 쏠릴 것”
[동영상] “‘서울아레나’로 전 세계의 관심 도봉구에 쏠릴 것”
  • 김응구
  • 승인 2021.07.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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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3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도봉 나빌레라’ 열려

이동진 도봉구청장, 과거 11년과 미래 1년에 대해 구민들과 소통
도봉구민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도봉형 자치 실현’ 등에 관심
‘청소년 진로교육’ ‘지속가능발전’ 등의 사업에 더 많은 노력 기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24년 완공 예정인 ‘서울 아레나’와 관련, “도봉구를 찾게 하는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도봉구 전체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져 문화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일 오후 4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도봉 나빌레라’에서 이 같이 말하며, “도봉구의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할 서울 아레나의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봉 나빌레라는 민선 7기 3주년을 기념해 도봉구가 이날 마련한 행사다. 이 구청장은 3선(選)으로,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11년 동안 도봉구를 이끌고 있고 이제 막 1년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에 도봉구민들과 지난 11년을 점검해보고 남은 1년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 이날 행사는 도봉구 유튜브 채널 ‘도봉봉TV’로 생중계했으며, 현장에는 주민대표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중심은 도봉구민이라는 데 의미가 컸다. 토크쇼의 내용은 크게 ‘11년간의 중점 사업’과 ‘남은 1년 집중 사업’ 두 가지로 나눴다. 사전에는 그와 관련한 도봉구민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도봉구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현혜 센터장과 창3동주민센터 정유진 주무관은 두 가지 주제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행사를 이끌어나갔고, 여기에 이 구청장의 의견을 덧입혔다.

먼저, 도봉구민들은 지난 11년간 펼쳐진 도봉의 구정(區政) 사업 가운데 어느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지 투표결과를 소개했다. 서울 아레나의 관심을 반영하듯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이 60.4%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고, 이어 ‘도봉형 자치 실현’ 46.8%, ‘평화문화진지와 다락원 체육공원 조성’ 41.0%,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예술공연’ 36.0%,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28.1%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서울 아레나는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주제여서인지 구민들의 반응이 꽤 컸다. 이 구청장은 이를 두고 “무엇으로 사람들이 도봉구에 오게 할 것인지 수없이 고민한 결과이고, 10년 가까이 화두(話頭)를 삼아 추진해온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 아레나가 생기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찾아오고, 적어도 3분의 1은 외국인 관람객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 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5만149㎡의 서울시유지에 민간자본 3932억원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또 ‘도봉형 자치 실현’과 관련해서 이 구청장은 “주민자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준 것은 의외였다. 그 정도로 우리 구민들의 수준과 기대가 높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주민자치에 대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동안 계속해서 노력해왔는데, 그 부분을 구민들이 인정해준 것 같아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1년 동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하는 사업에 대해선 ‘청소년 진로교육’, ‘환경’, ‘지속가능발전’이라고 답한 숫자가 많았다.

이 구청장은 “진로교육은 아직 부족하다. 이것이 이뤄지려면 진로 체험공간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 도봉구는 직장이 다양하지 않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진로 체험교육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앞으론 직업교육이나 진로교육을 공공의 영역에서 국가정책적으로 강화하고 또 확장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저희도 더 노력하겠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환경·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해선 “환경,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를 위해, 미래를 위해 시민교육과 시민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는 교육영역도 많이 넓혀 나갈 계획이다. 지속가능발전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관련 교재를 만들어 각 학교에서 활용하고 있는데,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민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했다. 온라인에는 150여명, 오프라인에는 200여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도봉구민들이 도봉구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좋겠나’라는 질문에 “앞으론 도봉구민 누구나 ‘나 도봉구에 살아’ 하고 자랑할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