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도권 4단계에 맞춰 총력 대응
강북구, 수도권 4단계에 맞춰 총력 대응
  • 김응구
  • 승인 2021.07.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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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뒤편에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운영
공원 등 85개소에서 禁酒 행정명령 발동
강북구 관계자들이 구청 뒤편 시범 공영주차장에 추가로 마련하는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로 분주하다.
강북구 관계자들이 구청 뒤편 시범 공영주차장에 추가로 마련하는 임시 선별검사소 설치로 분주하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에 맞춰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

강북구는 우선 폭증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응하기 위해 13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추가 운영에 들어갔다. 구청 뒤편 시범 공영주차장에 마련했으며, 강북구민운동장에 이은 두 번째 임시 검사소다. 이번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다 보니,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수유역 주변에 마련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주말과 공휴일은 평일과 같은 시간에 시작하지만 끝나는 시간은 오후 1시까지로 4시간 줄어든다. 평일 낮 12에서 1시 사이는 소독시간이라 검사가 잠시 중지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중단 시간이 따로 없다. 이곳에선 누구나 무료로 익명(匿名)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강북구는 지난 9일부터 공원·마을마당·쉼터 등 85개소 내에서 음주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제한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이를 어기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구는 단속반을 편성해 야간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강북구는 이와 함께 음식점·카페 운영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선제 이행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들은 내달 21일까지 검사를 끝내야 한다. PC방·노래연습장 운영자와 종사자도 이달 28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강북구는 특히 PC방 실내 흡연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흡연실 문을 막도록 운영자에게 권고했다. 관련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집합금지 또는 시설폐쇄 명령을 발령한다.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위반사항을 발견하면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적극적인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