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시 소방서·자치구 공조 시스템 구축 시급”
“화재발생 시 소방서·자치구 공조 시스템 구축 시급”
  • 김응구
  • 승인 2021.07.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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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의원, 10일 발생한 ‘선향사’ 화재 건 지적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원.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원.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강북구의회 김명희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소방서와 자치구청의 화재진압 공조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난 10일 발생한 사찰 ‘선향사’의 화재 영상을 보여주면서, “1층 법당에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1층 법당과 2층 주택까지 전소시켰다”며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이 불행 중 다행이며,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을 시작한 지 35분 만에 완진(完鎭)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소방서는 처음 화재신고를 접하자마자 선향사 바로 앞까지 진입할 수 있는 소방도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출발했지만, 화재지점을 150m 정도 앞두고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화재 현장까지 도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 때문에 부득이 소방대원들이 소방호스를 연결해 직접 오패산으로 뛰어 올라가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며 “더 빨리 진화할 수 있었는데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관내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서와 자치구청의 공조체계는 어떻게 구축돼 있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강북구청은 관내 화재 발생 시 최우선인 화재진압에 협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해당 구역에는 일부분만 주차금지 탄력봉이 설치돼 있고, 세 대의 불법 주차 차량이 있는 곳은 금지 푯말도 없고 CCTV도 없다. 초가삼간 다 태운 후에 뒤늦은 조치겠지만 지금이라도 꼭 조치해 주기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