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칼럼 / 은평 로컬뉴딜이 일자리 정책이다
단체장 칼럼 / 은평 로컬뉴딜이 일자리 정책이다
  • 김 미 경 은평구청장
  • 승인 2021.07.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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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 경 은평구청장
김 미 경 은평구청장
김 미 경 은평구청장

 

단기 입주형 재활주택 ‘케어B&B’

간호사, 치료사, 영양사 등 일자리 생겨

은평형 자원순환 ‘그린모아모아’

재활용 분류해줄 ‘자원관리사’ 필요

돌발해충 발생 ‘방제작업’ 새 일자리

어르신-청년 세대결합형 일자리도

 

[시정일보] 의료와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 일상생활로 돌아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택이 운영되고 있다. 바로 은평구의 케어B&B이다. 이 임대주택은 주거와 의료를 연계한 통합돌봄을 구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민관협력 사업이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중간집이라 볼 수 있는 케어B&B는 재활을 거쳐 본인의 집에서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단기 입주형 재활주택이다.

은평은 2021년 서울시 참여예산 사업공모에 선정돼 올해 16호실을 운영해 왔다. 이 임대주택은 의료안심, 생활안심, 관계안심이란 3대 안심을 제공해 입소하는 어르신 대상의 실질적인 커뮤니티 공간이다. 케어B&B는 이용자를 위한 인력이 필요하다. 간호사와 치료사, 영양사를 비롯한 전문인력과 돌봄팀과 사회복지사 등 일자리가 생긴다.

케어B&B는 어르신이 많은 은평의 특성을 반영한 로컬뉴딜 사업중 하나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일상적인 비대면 문화로 인해 일자리는 지역을 기반해 해당 동네의 특성과 결합해 창출돼야 한다.

그중 하나가 ‘은평 그린모아모아’ 사업이다. 모아모아에서는 주민동의를 통해 마을마다 정해진 10~20곳의 배출장소에서 미리 정한 요일과 시간 동안 주민들이 직접 투명페트병 등 8가지로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한다.

그린모아모아는 ‘자원관리사’가 재활용품 분류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린모아모아 장소마다 2~3명의 자원관리사가 활동하고 있다. 자원관리사는 생활밀착형 공공일자리로 환경보전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은평형 그린뉴딜인 ‘은평 그린모아모아’는 앞으로 건립될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와 함께 안정적인 폐기물 공공처리 시스템으로 자원순환사회 구현의 투트랙 전략으로 기능하고 있다.

은평의 새로운 일자리 발굴은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전개된다.

은평 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봉산 일대에 대벌레가 집단으로 발생하는데, 이에 방제작업 일자리를 만들어 돌발해충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과 청년이 서로 일자리를 두고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는 세대결합형 일자리 사업을 실시해 5개 지역내 기업 및 단체를 선정한 바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고용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대면·디지털 분야의 지역 일자리인 청년 신규일자리 창출 사업 역시 로컬뉴딜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은평어르신일자리센터를 개설해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일자리를 연계하고, 유관기관 간에 체계적인 취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 일자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공공일자리 이외에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 새롭게 만든 구청내 일자리정책팀에서는 지역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일자리 교육을 통해서 더 많은 지역 일자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 중의 하나는 자치구의 활약이다. 자치구의 활약이 없었으면 K방역의 ‘선방’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은평의 경우에도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이보다 훨씬 더 강화된 선제적 조치들을 실행해 왔다. 은평은 K방역을 수행하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는 도전을 해왔다. 로컬뉴딜이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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