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왜소증 이야기 #6 자가지방이식술을 이용한 음경확대술
건강칼럼/ 왜소증 이야기 #6 자가지방이식술을 이용한 음경확대술
  • 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21.07.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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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
윤종선 원장

[시정일보] 엄청나게 시끄러운 술자리에 있어도 다른 테이블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2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그렇게 시끄러워도 본인 이야기 하는 것은 들린다고 한다. 자나깨나 남 이야기는 당사자가 없더라도 좋은 이야기로 시작하고 끝내야겠다. 두 번째는 농담이든 진담이든 섹스이야기라고 한다. 남자와 술과 섹스는 특별함이 아니라 일상생활 중의 한 부분이기도 하며 남자의 허세를 한창 드러내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자리를 즐기지 못하고 마음 한편에 어두움을 깔고 있는 남성도 있다.

37세 남성이 본원을 방문하였고 음경이 작아서 직장 및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고 어떤 때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하였다. 음경왜소증이 심하면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이다. 검사실로 이동하여 신체검사를 해 보니 음경왜소증으로 자가지방이식을 통하여 성기확대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자가지방을 채취하는 부위는 일반적으로 복부 또는 옆구리를 이용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복부비만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허벅지, 등, 엉덩이에서 채취하기도 한다.

국소마취하에 진행하며 채취한 지방은 미세분류하여 음경에 이식하며 수술시간은 30분 정도 걸린다.

이 수술은 자가이식이므로 세포거부 반응이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그 외에도 확대재료가 자가이기 때문에 인조진피 또는 저장진피 이식술에 비해 수술비가 저렴하다. 링 등 보형물을 이용한 음경 확대술과는 달리 혈액순환이 되므로 음경에 온기가 있어서 좋고 자연스럽다.

소녀경에 따르면 남성 명도의 3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단단해야 한다. 둘째, 따뜻해야 한다. 셋째, 두꺼워야 한다. 넷째, 오래 가야한다.

자가지방 이식을 통한 음경 확대를 하면 두껍고 따뜻하므로 명도의 조건 2가지는 충족한 것이나 다름없다.

단점으로는 운동 또는 선천적으로 체지방이 적은 경우에는 하고 싶어도 이 시술을 받을 수 없다. 자가지방을 이식을 하게 되면 그 부위에 혈관형성이 되어야 하는 데 일반적으로 3주가 걸리므로 안정기를 포함해서 수술 후 4주간은 금욕해야 한다. 조기 사용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방생착률을 현저하게 낮춘다. 자가지방 이식의 생착률은 50% 이므로 흡수될 것을 예측해서 그 이상으로 확대를 해야 한다. 일단 생착하면 반영구적이며 살이 찌게 되면 음경의 이식된 지방도 비대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식된 지방의 비대칭성, 뭉침 현상이 심하면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

효과를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조사를 진행해보면 수술전 불안감의 개선, 파트너의 반응. 성생활의 질적인 면 그리고 기대감의 충족도는 60% 이상의 개선효과가 있었다.

확대를 하고 나니 왜소증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자신감을 얻게 되어 발기의 강직도와 발기각도도 일부에서 좋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전과 비교했을 때 다시 수술을 한다고 했을 때 다시 수술을 할 것인지는 70%에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기 남성분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비용부담이 비교적 작은 지방주입술로 음경확대술을 시행하였으며, 이제는 화장실에서 소변 볼 때도 즐겁고, 사우나에서도 당당하게 활보하고 다니며, 직장 및 사회생활 그리고 성생활에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음경확대에는 링 등을 이용한 보형물, 자가지방이식, 진피지방이식, 인조진피이식, 저장진피이식 그리고 진피파우더이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본인의 신체조건과 경제적인 상태 그리고 수술 후 목표치에 따라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결정해야 만족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