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 프로젝트 ‘리플렉트 프로젝트’ 공개
공공미술 프로젝트 ‘리플렉트 프로젝트’ 공개
  • 정수희
  • 승인 2021.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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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서울시 ‘서울, 25부작’ 선정,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고개 일대 전시
LED미디어파사드·경관조형물 조성, 창작작품 상영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고개 일대(답십리로 209)에 설치된 LED미디어파사드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리플렉트 I'가 상영되고 있다.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고개 일대(답십리로 209)에 설치된 LED미디어파사드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 '리플렉트 I'가 상영되고 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1960년대 답십리 영화촬영소가 있던 동대문구 답십리로 약 150m 구간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답십리 촬영소고개를 지나는 구간(답십리로 209)에 LED미디어파사드와 경관조형물로 전시 및 공간을 조성하고, 답십리 영화의 거리 일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리플렉트 프로젝트’를 8월1일부터 공개한다.

리플렉트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 일상 속 공공미술작품을 선보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 25부작’에서 선정된 작품이다. LED미디어파사드로 제작된 <리플렉트 I>는 1960년대 답십리 촬영소에서 제작된 영화를 시각예술 작가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작품을 상영하며, 작품 설명 및 안내는 리플렉트 프로젝트 사이트(www.reflect-projec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관조형물로 전시된 <리플렉트 II, III>는 일상적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반사체로 공간을 조성한 작품이다. 

리플렉트 프로젝트는 설치 공간을 지나치는 동안 일상과 마주하는 이미지와 기억의 장면을 통해 영화에 대한 사유(reflect)의 시간을 구성한다.

현장에서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안내로 8~9월 중 토요일(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정 변동 예정)에 작품 설명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와 연계된 출판물로 시각 예술가, 건축가, 소설가, 비평가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하는 <문득 떠오르는, 그 영화의 퍼즐: 플래시백_서울 모퉁이(1960-1969)> 앤솔로지 북이 올 하반기에 출간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영화의 거리 콘셉트에 맞춰 진행하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답십리 촬영소고개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이 새로운 창작영상 예술작품과 경관조형물(반사체)을 즐기며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