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선후배가 자매·형제처럼 구로구 멘토 인기 만점
구로구, 선후배가 자매·형제처럼 구로구 멘토 인기 만점
  • 정칠석 기자
  • 승인 2007.07.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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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직원 멘토링 파트너쉽 운용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에 멘토링 파트너쉽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신규직원의 빠른 공직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공직 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과 신규 직원을 일대일로 결연시키는 사업을 말한다. 멘토와 멘티는 전자메일, 메신저 등 온라인 뿐만 아니라 매월 1회 이상 만남을 갖으며 친분을 쌓아갈 예정이다.
구가 멘토링 파트너쉽을 운용하는 이유는 고학력 인재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함도 내포돼 있다.
최근 장기적인 취업난과 공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로 고학력 인재들이 공직에 들어오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공직이라는 특수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가치관의 혼란을 겪기도 하고 적응을 하지 못해 공직사회를 떠나기도 한다.
특히 IMF이후 2002년까지 채용된 직원이 적기 때문에 선배 직원들과 신세대 후배 직원의 세대차이를 메워줄 중간층이 얇은 것이 현실이다.
중간층의 공백을 메워주고 선후배의 세대차를 완충하는 역할을 멘토링 제도가 담당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멘토 주민생활지원과 최영미씨는 “입사한지 한 달만에 그만두는 후배를 보고 누군가 옆에서 도움을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했어요. 멘토-멘티 제도로 선후배가 업무적인 도움뿐 아니라 정신적 교류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멘토-멘티 제도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최 씨의 팔장을 끼고 있던 멘티 구로2동 홍지숙씨도 “업무도 가르쳐주고 회사 생활도 가르쳐 줘서 너무 좋다”며 친언니가 생긴 것 같다고 한마디 거들었다.
멘토링 제도에 참여하는 공무원은 신규직원 28명을 비롯 선배직원 28명 등 총 56명이며 올해 임용된 신규공무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각 부서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