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4가→창경궁 방면 직진 가능해진다
종로4가→창경궁 방면 직진 가능해진다
  • 이승열
  • 승인 2021.08.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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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 실시… 연내 완공 목표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 개선 전후 비교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 개선 전후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김영종 구청장)는 종로4가 교차로에서 창경궁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의 직진 허용을 핵심으로 하는 ‘원남동사거리 도로교통 소통개선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종로4가→창경궁 방면 직진 허용 △1개 차로 추가 확보 △친환경 보도 포장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지금까지는 종로4가 교차로에서 창경궁 방향으로 가려면 이화사거리로 가서 유턴하거나 대학로와 혜화동로터리를 경유해야 했다. 원남동사거리에서 직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혜화동에 가는 주민들, 창경궁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또한, 창경궁로는 원남동사거리에서 창경궁으로 가는 남→북 방향 차선이 1개 차로에 불과하다. 이곳은 지난 2003년 청계천 복원사업 당시 도심 교통체계 개편으로 북→남 방향 일방통행만 가능하다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1개 차로에 한해 남→북 방향을 허용한 바 있다. 

구는 주민 숙원사업이던 원남동사거리 직진 허용을 위해 수년간 서울시, 서울경찰청 등과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지난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2021년 서울경찰청 교통 심의를 통과했다.

구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교차로 인근 40m 정도의 양측 보도를 일부 축소해 도로 폭원을 확장하고 남→북 방향 2개 차로를 확보, 1차로는 직진, 2차로는 우회전 전용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기존 보도는 오가는 시민의 보행량을 고려해 축소 범위를 최소화하고, 친환경 판석으로 포장함으로써 쾌적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혜화동 주민의 우회거리가 약 1km 짧아지고 통행시간 역시 1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김영종 구청장은 “불필요하게 대학로와 혜화동로터리를 지나야 했던 차량이 줄어들어 이 일대의 교통환경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불편사항에 귀 기울여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세심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