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떠날 줄 모르는 불청객, 코로나-19
기고/ 떠날 줄 모르는 불청객, 코로나-19
  • 김인희 (시인,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8.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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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 (시인, 칼럼니스트)
김인희 (시인, 칼럼니스트)
김인희 (시인, 칼럼니스트)

[시정일보]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온다면 당황할 것이다. 그가 반갑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척 난감할 것이다. 더구나 보기 싫은 사람이라면 잠시라도 함께 있는 자체가 곤혹스러울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누적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8월 4일 2억 명을 넘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환에서 발생했을 때는 ‘원인 불명 폐렴’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발표했다. 그로부터 19개월이 지났다. 코로나-19가 사라지기를 지구촌의 온 인류가 염원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더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전 세계는 백신 접종에 희망을 걸고 각국 국민들에게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19에 반격하였으나 원조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새로운 전략이 긴급해졌다.

한동안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넘겼다고 안도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활개 치고 다니는 ‘델타 변이’로 지구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더욱 취약하다고 하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백신 접종자는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증세가 가볍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신속하게 전파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도 다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가마다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의료선진국이라는 말을 산출했다.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해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8월 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 최근 수도권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확산세는 여전하다며 방역 수치 준수를 재차 당부하면서 여름휴가철 비상등을 켰다. 실제로 7월 마지막 주 금요일 하루 고속도로 통행량이 531만대 이동으로 여름휴가철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한때 직장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광고 문구가 있었다. 직장생활에 시달리다 휴가를 떠나려는 순간 코로나-19의 강력해진 델타 변이가 발목을 잡았다. 소중한 당신을 위해서 지혜가 필요한 순간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획기적인 휴가를 보내는 것도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하여 필자는 여름휴가를 우거에서 문학 전집과 칩거할 예정이다. 떠날 줄 모르는 불청객 코로나-19와 대적하는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으리라.

※ 외부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