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불량공중선 일제정비
강남구, 불량공중선 일제정비
  • 정응호 기자
  • 승인 2007.07.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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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ㆍKT 공동…도시미관 등 향상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관내 공중선을 일제정비해 말끔해진 도시외관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중선들은 거미줄처럼 얽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화재발생 등 사고위험이 있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도로변의 각종 전주ㆍ통신주ㆍ가로등주에 설치된 불량공중선을 한국전력과 KT, 통신사 등과 함께 정비해왔다.

특히 사람통행이 많고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압구정동 로데오길, 신사동 가로수길, 도곡동길 주변을 우선 정비지역으로 정하고 전선 121본, 통신선 81본 등 202본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신사ㆍ압구정, 삼성ㆍ대치 등 구 전체를 6개 권역으로 나눠 △늘어지거나 엉켜있는 공중선 △사용하지 않는 회선 △비스듬히 기울어진 전주 △통행에 불편을 주는 전주 등 정비대상 1만7042본 중 1만2973본(76%)을 일제정비했다. 미정비 잔여본은 올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방영기 건설관리과장은 “불량공중선이 정비되고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면서 “향후 도시공간 구조가 개선돼 더욱 말끔해진 도시외관이 선보여 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공중선 일제정비와 함께 가로변에 설치된 불량지상기기(분전함, 통신함, 전화부스 수집합 등)를 단일 공중선화 하고, 도색과 불법광고물 부착방지판도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