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비대면 돌봄서비스 ‘스마트한 안심돌봄서비스' 전격 시행
의정부시, 비대면 돌봄서비스 ‘스마트한 안심돌봄서비스' 전격 시행
  • 서영섭
  • 승인 2021.08.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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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서영섭 기자] 의정부시 장암동주민센터(동장 박재범)는 질병‧장애 및 가족관계 단절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ICT(정보통신) 기반의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최근 결혼연령 상승, 비혼주의, 인구 고령화 등 사회변화로 인해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혼자 생활함에 따른 심리․정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경제적 문제, 건강 악화, 위급상황에 대처 미흡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어 이들을 위한 공공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장암동에서는 독거가구 중 기초수급 및 차상위․장애 계층과 같은 저소득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비대면 돌봄서비스인 ‘스마트한 안심돌봄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

주요 서비스 내용으로는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제공’, ‘안심콜 발송’, ‘안심서비스앱 설치’이며, 서비스별 세부 선정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하되 형평성을 위해 유사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는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제공’서비스는 터치인식, 음성인식, 능동대화(딥러닝)가 가능한 반려로봇 인형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고독감과 우울감이 높은 저소득 독거 장애인 중 우선순위(소득, 연령, 장애 정도 고려)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장암동에서는 사업 초기 단계로 일부 대상자에게 시범운영 후 향후 만족도 및 사용 결과를 분석해 지원 수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사의 ARS 서비스를 활용한 ‘안심콜 발송’ 서비스는 저소득 독거가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안심콜을 발송해 수신 여부를 확인하며, 미응답 시엔 3회 이상 재발송해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최종 미응답자에게는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 및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어서 건강악화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의 조기발견과 선제적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서비스앱 설치’는 경남 합천군이 개발하여 무상 배포한‘국민안심서비스앱’을 바탕으로 한다.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일정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등록해 놓은 다수의 보호자(가족 또는 복지담당)에게 GPS로 파악된 위치를 문자메세지로 통보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서버가 필요 없어 개인정보 노출 위험도 없고 앱 사용법도 간단하다. 장암동에서는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중장년 1인 가구 등 폭넓은 대상에게 본 서비스를 홍보 및 지원할 계획이다.

장암동의 기초수급, 차상위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약 7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00여명이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암동에서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통장 등 인적안전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어서 사업 정착시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범 장암동장은 “인공지능과 스마트앱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는 코로나19 공존(With-Corona) 시대의 지속가능한 돌봄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대면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1인 취약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암동은 지난 4월 전국적으로 증가 추세인 고독사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자 장암종합사회복지관 및 의정부장암1단지 관리소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관내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의 거주 특성을 고려해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1인 취약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수조사를 통해 발굴된 고립가구에게 비대면 상시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